4.13총선 후보등록일을 열흘(28일)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이 생각하는 최대 라이벌의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구는 일반적인 여론조사 결과를 뒤엎는 의외의 인물이 강적으로 부상하고 있어 기존 선거판도에 바람이 일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지역구내 터줏대감으로 불리고 있는 특정 출마예정자는 예상을 벗어나 라이벌 인식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나 이변을 예고하고 있다.

먼저 수원장안구는 한나라당 朴鍾熙, 국민회의 金勳東, 민국당 李大儀, 무소속 徐孝善 李鍾哲씨등 출마예정자 5명이 “현역의원 프리미엄과 조직 자금등이 풍부하다”며 5선고지를 겨냥하고 있는 자민련 李台燮의원을 최대 라이벌로 지목했다.

정당에 대한 일반적인 여론조사 결과, 자민련 지지도가 낮은 상황에서 李의원이 최강자로 지목된 것은 정당보다는 개인 인지도가 높게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李의원과 무소속출마예정자인 安元福씨는 “여당후보“라는 이유로 민주당 金勳東위원장을 집중견제 대상으로 선정한 반면, 한나라당의 朴鍾熙위원장은 지목을 받지 못해 여론주도층 사이에 두사람에 대한 인지도 차이를 보여줬다.

8선고지 등정을 앞두고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뒤 자민련에 입당한 吳世應의원이 버티는 성남분당을에는 출마예정자 4명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吳의원은 “오랜지역활동으로 인지도가 높다”며 무소속 출마예정자 羅必烈전국민회의위원장을 강력한 적수라고 꼽은 반면 羅전위원장은 “젊고 참신하다”며 한나라당 任太熙위원장을 요주의 인물로 선정해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또 민주당 李相哲위원장은 “7선저력과 지역정서”등을 이유로 吳의원과 한나라당 任위원장을, 한나라당 任위원장은 “참신한 이미지가 강점”이라는 민주당 李위원장을 각각 최대 라이벌로 선정해 출마예정자간 물고 물리는 선거전을 방불케하고 있다.
오산·화성은 3파전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재선고지에 나서는 자민련 朴信遠의원은 “여당 프리미엄과 호남표호응을 무시할수 없다”며 민주당 姜成求위원장을 지목했고 민주당 姜위원장은 “전현직의원의 관록을 무시할수 없다”며 朴의원과 한나라당 鄭昌鉉위원장을 최대 라이벌로 꼽고 있다.

한나라당 鄭위원장은 “현역 프리미엄을 무시할수 없다”며 朴의원을 지목했으며 여기에다 민국당 車鎭謨위원장은 이들 3당위원장을 최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3파전구도임을 입증했다.

인천 서구·강화갑의 한나라당 鄭貞薰 자민련 權重光 민국당 李榮遇 민주노동당 金昌漢위원장등은 “현역의원의 인지도와 고정표가 많다”며 민주당 趙漢天의원을 경계대상으로 뽑았다.

반면 趙의원과 무소속출마예정자 白石斗씨는 “전직구청장으로 인지도가 높다”며 자민련 權위원장을 최대 라이벌로 인식, 선거전이 양자구도로 흐르고 있다.
/총선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