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 중심에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보다 9배 가 큰 규모의 지하도시가 건설될 전망이다.

   한국토지공사 청라사업단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에 조성될 중앙공원 지하에 122만1천여㎡규모의 지하도시를 만들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청라지구 인근의 상업지역 및 국제업무타운지구 등과 지하로 연결될 지하도시에는 대형 주차장과 함께 보행로를 중심으로 문화시설, 레저시설, 쇼핑몰, 영화관 등이 조성된다.

   청라사업단은 또 지상에는 북한 개성지역까지 조망이 가능한 높이 450ｍ의 '시티 타워' 건립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시티 타워 최상층부(450m)에는 디지털 전파송수신시설, 상층부(400m)에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전망대와 예식장, 레스토랑 등을 갖추고 중층부(300m)에는 자유낙하 체험시설, 롤러코스트와 쇼핑몰, 문화 및 스포츠.레저시설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이번 사업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인하대에 맡긴 청라사업단은 시티타워의 적정 규모와 위치 등에 대해 오는 9월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민간합동형 사업방식, Developer방식 등 다양한 사업방식을 검토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오는 11월부터 내년 3월까지 복합타워 건설 등을 위한 디자인, 공간구성 등에 대한 국제공모를 한 뒤 내년 7∼10월 사업자를 결정해 2010년부터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하도시와 시티 타워는 36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3년 상반기 중 동시에 완공된다.

   청라사업단 관계자는 "시티타워는 국제관문인 인천공항과 인접한 청라 경제자유구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상징물로 송도 6.8공구에 세워질 151층 쌍둥이 빌딩 '인천타워'와 함께 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사업계획(안)은 용역결과에 따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