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 지방행정혁신우수사례 경진대회'가 9일 오후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창구 행정부시장, 시본청, 군·구공무원 등 14개팀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인천시청 제공
9일 열린 인천시 2007년도 지방행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주민들을 만족시키기 위한 행정서비스 개선 사례가 다양하게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진대회에서는 고객만족혁신 분야에서 시 사회복지봉사과의 '시민을 감동시키는 든든한 복지구조대'가 최우수로 뽑혔다.

이 서비스는 보건복지부에서 지난해 3월부터 시행한 긴급지원복지제도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시 자체적으로 개발해 낸 것이다. 우선 전국 최초로 '129기동반'을 만들어 전담 차량을 이용, 신속한 상담으로 서비스가 제때 제공될 수 있도록 했다. 'S-OSS(Search- one-stop service) 1대1 공무원 후견인제'를 통해 101명의 공무원이 170세대의 저소득층을 관리, 긴급지원제도만으로 채우지 못하는 복지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 힘썼다. 또 전국 최초로 전담팀을 만들어 긴급지원복지제도 처리 실적이 동기대비 132%가 늘어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우수상에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기초 한글 교육을 실시하는 인천 남구가 선정됐다. 남구는 성인들 중 글을 아예 모르는 사람이 8.4%, 초등학교 6학년 수준 이하가 24.8%에 이르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성인 한글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한 것이다. 이에 한글 교육기관 7곳을 선정, 남부교육청과 관·학 교류 협약을 체결해 성인한글 교실 등을 운영, 저학력 성인들에 대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사관리 시스템을 활용해 이 한글 교육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어민들의 소득원으로 다시마 양식을 개발한 옹진군은 장려상을 탔다.

옹진군은 지난 2003년도에 비해 어선의 소득이 53%나 감소하면서 잡는 어업에서 이제는 기르는 어업으로 수익을 전환해야 하는 필요성이 높아졌다. 이에 국내에서 유일하게 연중 다시마를 양식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춘 옹진에서 영양이 풍부한 다시마를 이용, 앞으로 지역 특산물로 브랜드화 시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매년 50억원 이상의 소득과 1천여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한편, 업무 프로세스 혁신 분야에서는 지적행정의 업무 처리 단계를 개선시킨 계양구의 '고객 감동 One-Stop 서비스'가 최우수, 새주소 안내도면을 맞춤형 전자책자 정보시스템으로 실시간 제공한 서구가 우수를 차지했다.

투명·성과혁신 분야에는 사업별로 실질 담당자를 선정해 업무의 지속성과 성과보상을 위해 시 평가담당관실에서 기획한 'PM(Project Manager)시스템'이 최우수, 청소 대행업체의 서비스에 대해 주민들이 직접 평가하는 제도를 만든 동구가 우수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