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안중·포승면 등 서부 5개면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추진중인 안중버스터미널 건설사업이 입찰 유찰 등으로 난항을 겪자 고민에 빠졌다.
시는 최근 안중읍 현화택지지구내에 민간개발방식으로 여객자동차터미널을 건설키로 하고,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두차례나 실시했으나 무산됐다.
시는 지난 2002년 8월 터미널 부지 1만6천여㎡를 87억원(3년 분할상환)에 매각했다. 하지만 사업자가 계약을 이행하지 않자 2005년 1월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시는 지난해 9월 사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냈지만 한곳도 응찰하지 않았고, 계약조건을 완화한 지난 7월 입찰에서도 응찰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이같은 이유는 터미널 부지 예정금액이 현재 296억여원으로, 최초 낙찰된 5년전 87억원에 비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시가 심각하게 고민하는 부분이다. 또 터미널 주변의 인구가 적어 터미널내에 들어설 유통매장 등 생활편의시설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면도 유찰 이유중의 하나라는 것.
입찰이 계속 유찰되자 시는 현재 수의계약과 단가 재조정을 통한 재공고 여부 등에 대한 용역을 의뢰해 결정한 뒤 내년 초 부지를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안중터미널 건설사업은 이같은 이유로 상당기간 차질이 불가피해 안중·포승 등 서부 5개면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시관계자는 "터미널 건설사업이 계속 지연되는 동안 주변 땅 값이 많이 올라 사업추진에 어려움이 있다"며 "따라서 터미널 준공도 예측키 어렵다"고 말했다.
안중버스터미널 건설 입찰 유찰 평택시 '깊은 한숨'
비싼땅값, 수익성 불안 고심
입력 2007-08-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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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1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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