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 외야수로 4번 타자를 맡고 있는 국해성(18)이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에 입단한다.
제3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참가 중인 국해성은 17일 동대문구장에서 휘문고와 2회전을 마친 뒤 "전날 프로야구 2차 신인 지명에서 떨어지고 곧바로 17일새벽 스티브 윌슨 컵스 아시아 담당 스카우트와 계약서에 사인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양후승 인천고 감독은 "183㎝, 90㎏의 당당한 체격을 갖춘 국해성은 파워가 돋보이는 선수로 스위치 히터로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소개했다.
국해성은 1학년 때 변화구 대처 능력이 떨어져 대회에 거의 출장하지 못했고 2학년 때인 지난해부터 전국대회에 나왔다. 타율은 0.256(39타수 10안타)에 7타점을 올렸고 올해에는 이날까지 12타수3안타, 1타점을 거뒀다.
국해성은 최고구속 141㎞짜리 직구도 뿌려 투수의 자질도 있으나 그는 "컵스에서는 타자로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국해성은 지난 6월 컵스에 입단한 신일고 투수 이대은(18), 이달 초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은 군산상고 외야수 최현욱(18)과 내야수 최형록(18)에 이어 고교 선수로는 올해 4번째로 미국 진출을 이뤘다.
그는 1994년 박찬호(34)가 메이저리그를 개척한 이후로는 미국 땅을 밟게 된 36번째 선수다. 또 컵스 출신으로는 최희섭 권윤민(이상 현 KIA), 류제국(탬파베이), 이대은에 이어 5번째다.
국해성은 "프로구단에 지명이 됐다면 당연히 한국에서 뛰고 싶었으나 뜻이 좌절돼 컵스와 계약을 일찍 마무리지었다"고 말했다.
컵스와 먼저 계약한 투수 이대은이 총 81만달러에 계약, 54만달러를 손에 쥐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국해성도 이와 비슷한 조건에 합의한 것으로 예상된다.
양후승 인천고 감독은 "국해성은 10월 광주에서 열리는 전국체전까지 마치고 컵스와 상의해 향후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한 뒤 국내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한 최형록과 최현욱에 이어 국해성까지 미국으로 나가는 것에 대해 "아쉽지만 야구 선수로서 큰 물에서 성공하겠다는 바른 생각을 끝까지 지켜간다면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고 국해성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 입단
입력 2007-08-1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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