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파트 입주예정자 동호회(회장·변주성)는 19일 오후 2시께 부터 남동구 논현동 신영지웰 아파트 단지내에서 입주 예정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겸한 '입주 예정자 권리찾기' 집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앞으로 준공승인 나지 않은 상태에서는 잔금 입금 거부와 준공이 늦어지면 시공사측에 지체보상금 요구, 변호사 선임 등을 통한 법적인 절차를 진행하자"고 결의했다.
이 자리에서 동호회는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아파트 본 건물과 공원, 어린이놀이터, 조경시설 등에 대해 사전점검을 실시한 결과를 입주 예정자들에게 설명하고, 부실시공 및 미시공을 주장하는 민원서류를 최근 남동구에 접수, 준공전 조치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들이 구에 접수한 부실시공 및 미시공 사례는 ▲계단 지하 1층에서 지상1층까지 돌계단 미시공 ▲단지 내 점토벽돌 미시공 ▲단지내 포장도로에 있어야 할 잔디블록 미시공▲단지안에 있어야 할 막구조 그늘막 2개소 미시공 ▲909동 앞 수변공간 절반만 시공 ▲어린이놀이터 바닥 포설형 고무가 아닌 고무블록으로 시공 등 110여건에 달한다.
동호회는 지난 3일과 17일 2차에 걸쳐 구청을 방문, 대책마련을 촉구한데 이어 이날 집단행동에 나섰으며, 20일 오전 10시에는 남동구청 종합민원실 앞에서 입주 예정자 100여명이 모여 구청측에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날 동호회는 부실시공에 따른 소송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입주 예정자들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반발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이에 대해 신영 관계자는 "주민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불법시공사항은 없다"며 "일부 공사가 잘못된 부분은 있지만 의도적인 것이 아닌 만큼 하자보수 등을 통해 보완하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