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과 부천원미갑 지역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10·26' 재선거가 13일부터 25일까지 열전 13일간의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간다.

 지난 4·30 재·보궐선거에 이어 17대 국회 들어 두번째로 실시되는 이번 재선거는 연말정국의 주도권 다툼과 내년 5월 지방선거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할 때 여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12일 후보접수 마감결과 광주에는 열린우리당 이종상, 한나라당 정진섭, 민주당 이상윤, 민주노동당 최종원, 무소속 홍사덕 이태희 후보 등 6명이 나서 초반부터 기선잡기에 나섰다.

 부천 원미갑에도 열린우리당 이상수, 한나라당 임해규, 민주당 조용익, 민주노동당 이근선, 무소속 안동선 정인수 후보 등 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재선거는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한 홍사덕 후보와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안동선 후보의 선전 여부가 각각 해당지역의 최대 변수이다.
 이번 재선거에서 열린우리당은 중앙당과 지도부의 지원을 최소화하고 철저히 시·도당 단위에서 재선거를 치러낸다는 방침인 반면 한나라당은 선거운동 첫날부터 지원유세에 나서며 총력전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문희상 의장과 정세균 원내대표 등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재보선 지원 유세 일정을 잡지 않은 가운데 선거전 양상을 봐가며 부천 원미갑, 광주 지역 등에 한해 지원방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반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와 김무성 사무총장은 13일에는 부천 원미갑과 경기 광주를 방문하는 등 올인 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민주당도 17대 총선 이후 처음으로 기호 3번으로 선거를 치른다는 점을 최대한 활용, 한화갑 대표를 중심으로 선거운동 초반부터 경기지역 표밭 다지기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이번 재선거는 전국적으로 대구동을과 울산북구 등 4곳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