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내 시각장애인들의 독서 지원을 위한 든든한 파트너가 생겼다.

시가 지원하고 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정용충)와 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김용기)이 협약을 체결, 추진중인 글벗나눔터 사업을 통해 전문자원봉사자가 육성되고 있다.

글벗나눔터 사업은 시각장애인과 노인층을 위해 청소년자원봉사자를 활용, 워드 입력과 녹음 봉사활동을 실시해 점자·녹음도서를 만드는 사업으로 지난 4월 시작돼 현재 1차 청소년자원봉사자 1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가 봉사자를 관리·교육하고 시각장애인복지관이 도서를 제작, 주문받아 가정으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펼쳐진다.

김호연 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 팀장은 '새로운 봉사활동의 창출'이라며 사업을 반겼다. 김 팀장은 "기본 매뉴얼을 익히는데 다소 시일이 걸리지만 인터넷 카페 커뮤니티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며 "새 책을 먼저 읽고, 전문성까지 기를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며 강점을 설명했다.

또 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 협력학교를 늘리고, 대학생·일반인들까지 모집을 확대해 전문 자원봉사자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이승민 시각장애인복지관 사회복지사도 이번 사업을 기반으로 자질있는 봉사자가 양성될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이 복지사는 "하반기 복지관 회원을 늘릴 예정인 가운데 봉사자의 증가는 도서 제작 인프라 구축이라는 큰 효과를 낸다"며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 아나운서, 구연동화가와 같은 전문가들의 참여 폭을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기관은 인적 교류는 물론 시설과 장비, 정보 등의 상호교류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점자·녹음도서 운영 사업에 함께 할 글벗전문자원봉사자 희망자는 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032-880-428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