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남자들의 일탈을 그린 코미디 영화 '와일드 호그(Wild Hog)'가 미국 비디오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괴물'은 출시 19일 만에 극장 흥행 수익의 갑절이 넘는 비디오 대여 수입을 벌어들였다.

   국내에서는 '거친 녀석들'이라는 제목으로 30일 개봉되는 이 영화에는 존 트래볼타, 마틴 로런스, 팀 앨런, 윌리엄 H. 메이시, 레이 리오타 등이 출연한다.

   지난 14일 미 전역에 DVD가 출시된 '와일드 호그'는 19일 현재 DVD 판매와 대여 모두 정상에 올랐다.

   극장 개봉 당시 예상을 깨고 1억6천82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던 '와일드 호그'는 닐슨 비디오스캔 통계에 따르면 DVD 판매 부문에서 전주 1위였던 영화 '300'보다 4배나 더 팔리며 1위에 랭크됐다.

   또한 '와일드 호그'는 홈 미디어 매거진의 통계에 따르면 대여 부문에서 6일 동안 99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전주 1위였던 '디스터비아'를 제쳤다.

   같은 날 출시됐던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스릴러 영화 '프렉처(Fracture)'는 대여와 판매 부문에서 모두 3위로 데뷔했다. '프렉처'는 대여 부문에서만 67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그러나 '300'은 여전히 고화질 (HD) 디스크인 블루레이 디스크와 HD DVD 부문에서 모두 판매 1위에 올랐다.

   한편 지난달 24일 미 전역에 DVD가 출시된 한국 영화 '괴물'은 비디오 대여 부문에서 4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4월19일부터 7월12일까지 미국에서 극장 개봉을 통해 220만 달러를 벌어들였던 '괴물'은 비디오 출시 후 19일이 지난 12일까지의 IMDB닷컴 집계에 따르면 대여만을 통해 총 460만 달러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