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박사고는 인명손실, 경제적 손실, 환경오염 등으로 이어지는데 일반인들은 넓은 바다에서 왜 선박 충돌사고가 발생하는지 의아해 한다.
초기에는 선박의 숫자가 그리 많지 않아 사고 종류도 좌초나 화재, 침몰 사고가 많았지만 요즘은 선박 간 충돌이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이런 충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밀집지역이나 협수로에서는 통항분리대를 설치해 선박의 흐름을 유도한다.
사고가 잦은 항만이나 수로에서는 무선통신과 레이더를 이용해 선박 간 적절한 통항방법을 안내해 주는 교통관제시스템을 설치해 운영하기도 한다.
대양항해를 하는 선박들 간에 충돌사고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주로 대양을 항해할 때는 항정선(지구 표면을 구면(球面)으로 나타낼 때, 각각의 자오선과 일정한 각으로 교차하는 곡선)을 이용한 항정선 항법과 대권(Great Circle)을 이용한 대권 항법을 사용한다.
지구상의 두지점 간을 연결하는 최단 거리에 사용되는 항법이 대권 항법이다.
미국의 샌프란시스코와 같은 대양항해시 시간 절약과 경제성 때문에 등위도를 직선으로 항해하지 않고 알래스카 근방으로 항해하는 대권을 택한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선박의 항로는 그리 여유로운 편이 아니며 항상 충돌의 위험을 가지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환경안전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