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뒤집기냐, 아니면 승세 굳히기냐'.
 '10·26' 부천원미갑과 광주 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의 마지막 주말 대회전을 맞은 21일 여야와 각 후보들은 당력과 지원세력을 총동원, 막판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표심잡기에 들어갔다.

 특히 여야는 이번 주말 대회전이 승패를 가를 분수령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현역의원들을 동단위까지 투입하는 등 물량공세를 앞세워 재래시장 공원 상가 아파트단지 등산로입구 등을 순회하며 필승 작전을 구사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열린우리당은 여당 프리미엄을 전면에 내세워 힘있는 여권후보론과 지역발전론을 연일 설파하며 막판 대공세로 뒤집기를 노리고 있다. 이에맞서 한나라당 등 야권 후보들은 노무현 정권에 대한 냉정한 국민심판을 요구하며 승세 굳히기에 들어갔다.

 부천원미갑 지역에 출마한 열린우리당 이상수, 한나라당 임해규, 민주당 조용익, 민주노동당 이근선, 무소속 안동선 정인수 후보 등 6명은 주말대회전을 승리로 장식하기 위해 공원과 상가 등을 저인망식으로 훑어가며 지지를 호소할 방침이다.

 광주지역에도 우리당 이종상, 한나라당 정진섭, 민주당 이상윤, 민노당 최종원, 무소속 홍사덕 이태희 후보 등이 재래시장과 관광지 등산로 등지에서 쉼없는 득표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막판 후보자 비방 및 흑색선전물살포 금품제공 등의 불법선거운동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가용인력을 총동원, 21일부터 선거종료시까지 특별 감시단속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선관위는 선거연령 19세 하향조정과 부재자신고요건 완화 등에 따른 각 정당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막바지 과열 혼탁 등이 우려된다며 고발·수사의뢰를 원칙으로 금품·향응을 받은 자는 50배 과태료를 부과하고 불법선거운동 신고자에게는 5천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거듭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