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앞으로 다가온 '10·26' 재선거가 어느 한곳도 확실한 당선권에 든 후보가 없을 정도로 예측불허의 막판 혼전양상을 보이며 안개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부천원미갑 지역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후보간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광주지역은 한나라당과 무소속 후보간에 오차범위 안팎의 지지율 격차속에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 여야 진영의 공통된 분석이다.

 이에따라 여야 지도부는 막판 뒤집기와 굳히기를 위한 주말 대회전에 '올 인' 하며 사활건 득표 전쟁을 벌였다.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전날 부천원미갑 지원유세에 나선데 이어 23일 오후에는 광주지역을 방문, 수도권 표밭 다지기에 주력했다. 배기선 사무총장과 원혜영 정책위의장도 이날 광주와 부천원미갑 지역을 방문, “지역발전을 위해 힘있는 여당 후보를 밀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맞서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남경필 의원 등과 함께 이날 오후 광주를 방문, 무소속 홍사덕 후보가 당선후 복귀의사를 표명하며 조직표를 잠식하고 있는 점을 의식, “한나라당 후보는 정진섭 후보 한명뿐” 이라고 강조했다. 5번째 광주를 방문한 박 대표는 경제 실정을 지적하며 이를 견제하기 위해 한나라당에 표를 몰아줄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이날 광주 거리유세에서 이상윤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