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들이 삶의 현장에서 느낀 바를 문화·예술로 승화시키는 제20회 인천노동문화제가 7일부터 9일까지 인천대공원 야외공연장과 대공원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행사는 20주년을 맞는 행사로 지난 20년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성찰해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 제20회 인천노동문화제에서 펼쳐질 길거리 난장 모습.
이번 노동문화제에선 기획 창작 음악극 '밥과 일 20', '노동미술굿 2007 프로젝트', 1인극 '봉춘광-미친 세상에 살다' 등이 선보이는 것을 비롯해 이번 무대에선 작은 공연 등이 펼쳐진다. 아울러 다양한 참여프로그램과 나눔장터 등 지역민과 어우러지는 행사도 함께 마련된다.

또 우리나라 민중가요를 사랑하는 일본인과 재일 한국인으로 결성된 일본의 노래패 '노래노카이'가 출연해 이번 축제를 축하하는 공연을 펼치게 되며, 인천지역 연합노래패 '철의 노동자', 목포 삼호중공업 노래패 '힘찬 울림', '꽃다지' 등은 기획창작 음악극 '밥과 일 20'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노동문화제가 걸어온 길을 짚어보는 '노동미술굿 2007 프로젝트'는 작품 전시와 미술프로그램 작업 전시, 미술 놀이 마당 진행, 미술치료 체험방 등을 통해 과거의 삶이 현재 어떻게 비쳐지고 있는지를 이야기한다.

또 손병숙과 최승집의 1인극 공연과 함께 직장인 밴드 'gobain band', 노래하는 문화노동자 '연영석', '고명석', '아나킨 프로젝트', '인천공부방연합회'의 노래공연이 펼쳐져 이번 축제의 흥을 더한다.

이밖에 풍물 대동굿 한마당과 함께 인천대공원 일대 곳곳에서 길거리 난장이 펼쳐지며 나눔장터도 열릴 예정이다. 문의:(032)874-14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