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연평도를 포함한 인천 해역의 꽃게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꽃게 어획량은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2003년(4천550) 이후 급격한 감소 추세에 있었다.
5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꽃게 어획량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어린 꽃게 출현과 서식환경 개선 등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때 대폭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꽃게 종묘 방류사업을 비롯해 꽃게 어선의 조업구역 이탈 방지와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에 대한 단속 강화 등 꽃게 자원을 보호하기 위한 관계기관의 협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온 상승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꽃게 산란기인 5~9월의 수온이 지난 2004년을 기점으로 다시 높아지기 시작해 2005~2007년에는 평균 21.2℃로 나타났다. 예년 수온은 19~20℃다. 꽃게 어획량이 가장 많았던 2003년을 앞둔 2000~2002년 평균 수온도 21.5℃였다.
옹진수협 관계자는 "가을어기 조업 활동이 시작된 지난 1일 이후 하루 어획량이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현장에서 매일 보고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