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암을 극복하고 투르 드 프랑스를 7연패한 인간 승리의 대명사 랜스 암스트롱(36·미국)이 최근 한국을 찾았다. 암스트롱은 역대 최연소인 22세에 1993년 세계사이클선수권대회 개인도로 챔피언에 올랐고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 구간 우승 2차례를 차지하며 사이클계를 혜성처럼 사로잡았다.

하지만 1996년 생존율이 40%에 불과한 고환암 판정을 받았고 폐와 뇌까지 번진 암을 수술과 항암 치료를 통해 이겨내고 2년 뒤 다시 페달을 밟기 시작해 1999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 드 프랑스를 7년 연속 우승하고 은퇴했다. 3주간 3천여㎞를 질주하는 죽음의 레이스에서 7차례나 챔피언에 오른 것은 암스트롱이 유일하다. 그의 방한에 맞춰서 암스트롱을 다룬 책 2권이 동시 출간됐다. 책을 통해 매일 챔피언이 되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될 통찰력과 방향을 배워보자.

투병일기와 어머니에대한 사랑이야기

 
 
▲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
=암스트롱의 자서전. 어린 시절 불우한 가정환경을 딛고 사이클 선수로서 대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뒷받침을 다했던 어머니에 대한 사랑 이야기, 25살 꽃다운 나이에 생존 가능성 3%의 고환암 말기 진단을 받은 그의 비참한 심정, 이에 굴복하지 않고 고환과 뇌 일부를 제거하는 대수술과 16개월간의 투병기, 암을 극복한 후 출전한 1999년 투르 드 프랑스 우승 그리고 2000년 우승에 이르기까지 암스트롱의 극적이고 감동적인 이야기들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죽음의 문턱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암과 싸우는 눈물어린 투병기와 승리를 위해 자전거 위에서 그가 보여준 투지는 암환자와 운동선수들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희망을 보여준다. 샐리 잰킨스 지음, 체온 365刊 364쪽, 1만2천원.

지인이 본 챔피언의 네가지 성공요인

 
 
▲랜스는 어떻게 해냈을까
=랜스 암스트롱이 챔피언으로 살아가는 삶의 비결을 알려주는 책. 암스트롱과 오랫동안 친분을 쌓아 왔으며 철인 3종 경기 챔피언이기도 했던 저자는 가까이에서 그를 지켜 본 사람답게 그만의 차별화된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저자는 암스트롱이 세계 최고의 사이클 선수로서 몸에 익힌 네 가지 성공 요인인 긍정적인 태도, 분명한 목적의식, 전문화된 지력, 순수한 자신감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각도에서 암스트롱이 가진 탁월한 자질들을 조명해 보고 그를 통해 비즈니스, 육아, 스트레스 관리에 이르기까지 삶의 모든 도전 과제들에 맞서 본인만의 고유한 힘을 기를 수 있는 비결을 소개한다. 브래드 컨스 지음, 체온365刊, 256쪽, 1만2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