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안양병원에 입원 치료중인 아프간 피랍 귀환자들이 11~12일 사이 퇴원할 것으로 보인다.

차승균 병원장은 지난 7일 "환자들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이르면 다음주 초 퇴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 원장은 이날 오후 병원 지하1층 샘누리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일부 환자들이 위장장애, 피부질환,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보통 환자들보다 빨리 회복되고 있다"며 "현재는 개별적인 진료 외에 건강에 대한 검진과 진료는 중단했다"고 말했다.

차 원장은 그러나 "환자 중 일부가 개인생활을 원하고 있지만 가족들과 정신과 의료진의 소견에 따라 퇴원 후에도 집단으로 격리돼 안정을 취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그는 "아직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금보다 자연에 가깝고 좀 더 자유로운 곳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환자들의 퇴원에 앞서 단체 기자회견을 계획중이며 김지나·김경자씨도 '기자회견 후에 오히려 마음이 편해졌다'고 하고 모두 특별한 건강 이상은 없기 때문에 대부분 참여하게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