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부터 인천 시내에서 발생하는 화재나 사고 현장에 투입되는 소방인력과 장비의 출동시간이 크게 단축되고 119 전화의 활용 분야도 확대된다.

인천시 소방방재본부는 오는 13일 인천 남구 주안3동에서 지하 1층, 지상 7층, 연건축면적 1만1천200㎡ 규모의 새 청사 준공식을 갖고 청사 내 '인천 119 종합방재센터'를 본격 가동한다고 9일 밝혔다.

119 종합방재센터는 각 소방서에 분산돼 있는 119 상황실을 통합 운영하며 화재, 사고 신고와 동시에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소방관서에 일제 지령을 내려 출동시간이 줄고 소방력의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해진다.

현재 시내 일부지역에서 전화국과 소방서의 관할 구역이 서로 달라 119 신고를 접수한 소방서에서 해당 지역 관할 소방서로 다시 연락하는 이중 시스템을 운영, 신속한 대처에 어려움을 겪었다.

시 소방방재본부는 출동 차량 관제시스템도 새롭게 도입해 소방차량에 단말기를 설치하고 신고자 위치와 최적의 출동경로 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전화번호를 몰라 119로 신고했을 때 원스톱으로 연계해 주는 긴급전화 서비스의 종류도 전기고장, 가스, 환경 및 해양오염 등 4개에서 장애인 상담, 아동학대 신고, 청소년·여성 긴급전화 등 20여개로 늘릴 예정이다.

시 소방방재본부 새 청사에는 남구 지역을 관할하는 남부소방서가 신설·입주해 인천지역 소방서는 남동소방서(남동구), 공단소방서(남동공단·연수구·남동구 논현· 남촌동), 계양소방서(계양구), 부평소방서(부평구), 서부소방서(서구·강화군), 중부소방서(중구·동구·옹진군) 등 모두 7개로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