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추석을 앞두고 홀몸 노인, 장애인 가구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위한 훈훈한 행사를 열고 있다.

11일 인천시와 각 구·군에 따르면 시와 구 등은 성금 모금, '사랑의 쌀 모으기' 행사 등을 통해 모은 성금과 쌀을 추석때 관내 저소득층 가구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나눠줄 예정이다.

인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달 27일부터 각 구·군과 연계해 '추석맞이 사랑의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실시, 현재까지 3천100만원을 모았다.

공동모금회는 오는 21일까지 모금 활동을 계속해 모인 성금을 지역내 소년소녀가장, 홀몸 노인 등 저소득층 가구와 사회복지단체 등에 지원할 계획이다.

부평구는 지난 1일부터 '사랑의 쌀 모으기' 행사를 추진, 현재까지 구민 120여명, 사회단체 60개, 기업체 8곳이 행사에 참여해 쌀 1만3천500㎏(시가 2천800만원 상당)을 모았다.

이 행사는 추석을 맞아 관내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쌀과 생활비를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부평구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저소득층이 갑자기 늘어났던 1998년 이후 계속해서 이 행사를 갖고 있다.

부평구는 앞으로 21일까지 행사를 벌여 기부받은 쌀은 17일부터 기초수급생활 대상자, 무료 급식소,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골고루 나눠줄 계획이다.

계양구 역시 구민들의 자발적인 지원으로 쌀 650㎏(시가 136만원 상당), 재래시장 상품권 등 모두 750만원 가량의 물품·성금을 모았다.

계양구경영자협의회가 100만원 어치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관내 한 기업체에서 200만원의 성금을 보내오는 등 어려운 이웃을 도우려는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밖에 서구 등 인천시 각 구와 군에서도 인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한 성금 모금 외에 공무원들을 대상으로한 성금모금 등을 통해 추석을 소외 이웃과 함께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추석과 같은 명절에는 들뜬 분위기에 휩싸여 소년소녀가장, 홀몸 노인 등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외로운 명절을 맞을 수 있다"며 "이웃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이들이 따뜻한 추석을 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