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물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건설교통부와 함께 '항공물류정보시스템'(AIRCIS·Air Cargo Information System)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항공사와 운송사 등 항공물류 주체들은 화물 추적과 물류정보 수집을 위해 여러 기관 시스템에 접속해야 하는 등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여러 기관을 단일 사이트로 구축, 항공물류 주체들이 실시간으로 물류 정보를 수집할 수 있게 됐다.

이 시스템에서는 최신 항공기 운항 스케줄과 출·도착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화물 예약도 가능하다. 화물 흐름도 관리할 수 있다.

각 항공사의 장치장에 보관된 화물의 창고보관료를 온라인으로 결제할 수 있으며, 이력도 조회할 수 있다.

통계 관리와 물류흐름 관리 등도 가능하며, 항공물류 관련 뉴스, 시장동향 등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화물예약과 추적 등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할 수 있게돼 2010년 이후부터 연간 100억원 이상의 물류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인천공항공사와 건교부는 기대한다. 현재 이 시스템은 인천공항공사에서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와 건교부는 2012년까지 이 시스템을 보완해 항공화물의 전 구간에 대해 위치 추적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또 해외 정보망과 연계해 글로벌 물류정보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특히 이 시스템을 세계 항공물류시장에 내놓을 방안도 모색 중이다.

한편, 최근 인천공항공사는 이 시스템 운영과 관련, 발전 방향을 모색키 위해 세미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공항공사 관계자는 "한국과 인천공항의 항공물류 발전을 위해 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그동안 나타난 문제점을 잘 분석해 글로벌 항공물류정보시스템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