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하반기에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인천구단은 앞으로 상장 요건을 갖추기 위한 과제도 만만치 않지만 적자를 면치못하는 시민구단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축구산업으로 전환하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코스닥 상장의 의미와 효과=인천구단의 코스닥 상장 추진은 인천 시민과 인천시, 구단이 모두 만족하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즉 인천 시민은 국내 최초의 상장구단의 주인이라는 자긍심을 갖게하고 인천시는 프로축구단이 시민들의 중요한 문화코드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구단에는 기업 공개를 통한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이 가능해지고 이에 따라 연습구장, 클럽하우스 건설과 스타플레이어 영입 등으로 경기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인천구단의 성적과 인기가 올라가 구단의 매출이 증대되고 주가가 상승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코스닥 상장까지 절차와 과제=인천 구단의 대표 주관사로 선정된 동양증권은 2009년 상반기까지 구단의 상장에 필요한 외형요건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기업실사를 거쳐 2009년 8월께 상장심사 청구를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 ROE(자기자본순이익률) 10%이상 또는 당기순이익 20억원 이상을 올려야 하는 것과 자본 잠식 상태의 해결이다. 동양증권측은 인천구단 창단 직후 선수 영입 과정에서 발생한 이적료와 계약금 지불에 따른 자본 잠식을 무상 감자 및 유상 증자 등을 통해 해소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 스폰서 업체의 광고수익에 편중돼 있는 구단의 수익구조도 광고수익 비중을 낮추고 입장권 수익, 상품매출 및 시설물 임대료 등으로 다각화하여 안정적이면서 장기적인 매출구조를 확보하는 것도 해결해야할 과제다.
이러한 과제를 해결한 뒤 심사승인을 받게되면 유가증권 신고서를 제출한뒤 2009년 11월께 일반 공모를 거쳐 12월께 인천 구단의 코스닥 상장은 완료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