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 8명이 포진한 성남시청이 제21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하키대회 남대 일반부에서 2년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시즌 4관왕을 달성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성남시청은 19일 충북 제천 청풍명월국제하키경기장 A구장에서 폐막된 대회 남대 일반부 결승전에서 이남용, 김병훈, 윤성훈, 강신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성주군청을 5-1(1-0 4-1)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19회 대회 우승 이후 2년만에 우승컵을 되찾은 성남시청은 올해 5월 협회장기, 6월 종별대회, 8월 동해시장배 우승에 이어 시즌 4관왕에 올라 일반부 최강의 자리를 재확인했다. 성남시청의 진경민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마광수 감독과 신석교 코치는 감독상과 지도상을 각각 받았다.

성남시청은 초반 미드필드부터 압박을 가하며 성주군청의 패스를 차단한 뒤 속공으로 골을 연결시켰다. 전반 13분께 이남용의 선취 필드골로 기선을 제압한 성남시청은 후반 3분께 오른쪽 코너에서 양수혁의 패스를 윤성훈이 골대앞에서 터치슛, 2-0으로 앞서나갔다.

상승세를 탄 성남시청은 후반 7분과 12분께 김병훈이 잇따라 페널티코너를 성공시킨 뒤 22분께 강신규의 추가골까지 터지며 완승을 거뒀다.

성주군청은 후반 25분께 최병권이 페널티 코너로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추격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밖에 여대 일반부 결승에선 목포시청이 한체대를 3-1로 물리치며 9년만에 우승컵을 안았고 인천 산곡남중과 부평서여중은 남녀 중등부에서 나란히 준우승을 마크했다.

한편 시도 종합에선 경기도가 서울, 전남에 이어 종합 3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