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2008년에 분양할 예정이던 김포시 고촌면 향산리의 아파트 건설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또 공동주택단지 건설이 추진중이던 감정동 우저서원 뒤편 16만㎡에 대한 개발도 당분간 어렵게 됐다.
총 23개의 지구단위 계획구역중 업체들에 의해 대규모 아파트 단지 건설이 추진되던 양촌면 누산리와 사우동 등 5개 지역이 2011년부터 개발이 가능한 3단계로 조정되고 대곶면 율생리 437 일대 48만㎡는 구역지정이 실효되면서 2016년부터 개발 가능한 4단계로 변경되는 등 김포시 도시기본계획과 개발계획이 확정되면서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개발계획 단계조정 과정에서 직격탄을 맞은 곳은 현대건설. 현대는 지난 6월 향산리 39만3천200㎡에 165.28㎡이상 중대형을 포함한 3천400여세대의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건설교통부와 경기도 등에서 논으로 둘러싸인 향산리의 위치와 도로 등 기반시설이 부족한 현실을 감안할때 현대측 계획대로 아파트가 건설되면 나홀로 아파트가 될 수밖에 없어 주변 환경을 저해하고 난개발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개발을 미루도록 했다. 지난 94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온 현대는 2016년으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아파트 건설에 20년이상이란 장기간이 소요되게 되자 금융 비용 등의 부담을 감안해 사업 여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개발방식으로 사업을 추진중인 삼호건설의 풍무지구 69만1천970㎡도 2단계와 3단계로 사업구역이 조정됐으며 일레븐 건설이 김포신도시와 인접한 양촌면 누산리와 운양동 일대 150만㎡에 추진중인 도시개발사업 역시 3단계인 2011년부터로 조정됐다.
지역건설업체가 사업을 추진중이던 우저서원 뒤편 16만㎡에 대해서는 문화재와 인접해 있고 도로건설 등의 문제가 얽혀있다는 등의 이유로 구역지정이 보류돼 이 지역의 개발은 2020년 이후에나 가능하게 됐다.
서울의 모 건설업체에서 사업을 추진중인 장릉공단 주변은 시가화 예정용지로 변경돼 아파트 건설이 가능해졌고 전망이 불투명했던 월곶면 군하리 일대는 계획조정으로 바로 사업착수가 가능해지는 등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김포시의 한 관계자는 "72만 인구를 예정했던 도시계획이 최종 결정과정에서 59만명으로 변경돼 김포시 전체의 개발계획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설명했다.
김포시 개발계획 수정 업체喜悲
향산리·사우동등 아파트 건설 연기, 장릉공단주변·군하리는 바로 착수
입력 2007-10-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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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02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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