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체육회는 이번 제88회 전국체전을 앞두고 지난해 단체종목에서 내놓았던 장밋빛 기대를 걷어냈다. 지난해 단체팀들이 당초 기대와 달리 대거 초반 탈락의 수모를 당했기 때문.

하지만 시체육회는 지난해 경기도와 함께 종목 공동우승을 차지한 스쿼시와 금 1, 은 1개로 종목 2위에 오른 핸드볼이 지난해 성적을 유지하고, 아울러 전국 최정상인 남대 배구(인하대), 남대 정구(인하대), 남고 하키(계산고), 여대(인천대)와 남고(해양과학고) 배드민턴이 예상대로 승전고를 울려준다면 지난해와는 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대표 코치인 구륜회 감독이 이끄는 인천 스쿼시선수단은 금 2, 은 1개로 또 다시 종목 정상에 서겠다는 각오다. 그 중심에 있는 남일반부 김성영(인천시체육회)은 지난해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여일반 안은찬(숭실대)도 이번엔 우승을 노린다.

국가대표 사령탑 임영철 감독이 이끄는 핸드볼 여일반부 효명건설은 결승에서 맞수 삼척시청과의 대결이 관건이지만 우승을 낙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회전에서 탈락한 정석항공고도 청소년대표인 센터 유범준과 레프트백 김성우를 앞세워 조심스레 우승을 점치고 있다.

해양과학고가 출전하는 남고부와 인천대가 출전하는 여대부 배드민턴은 금메달 0순위다. 아울러 올해 봄철리그에서 우승한 남대부 인하대 또한 한국체대와 결승에서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남대부 정구와 배구에 출전하는 인하대팀들 또한 올해 전국대회를 각각 3차례씩 휩쓴 전국 최강이다. 또 올해 전국대회 2관왕인 하키 남고부 계산고도 자신감에 충만하다.

이밖에 볼링 남일반 인천교통공사를 비롯 남녀일반부 축구 한국철도와 INI스틸, 남대부 인천대 또한 득점 획득에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이며 남대부 인하대와 남고부 동산고가 출전하는 야구 또한 두 팀 모두 메달권 진입을 전망하고 있다.

또 올해 연맹회장기 대회 우승팀인 농구 남고부 제물포고 또한 특유의 스피드를 바탕으로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