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표면 100 한국新 박정수

"이번 체전 5관왕이 목표입니다."
수중 표면 100 한국기록을 고쳐 쓰며 금메달을 목에 건 박정수(18·경기체고·사진)는 "주종목인 200·400를 비롯 계영 400·800까지 최선을 다해 다관왕에 도전하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현재 표면 200 한국기록 보유자인 박정수는 100도 임종칠(수원시청)의 기존 기록을 깨뜨리며 '핀급 유망주'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박정수는 경기체고 1학년때인 지난 2005년 전국체전 표면 200 한국신기록과 함께 2관왕에 올라 두각을 나타냈다.

또 지난해 전국체전 표면 200에서 다시 한번 기록을 새로 쓰며 우승하는 등 신기록 제조기로서의 면모를 과시한 데 이어 세계청소년핀수영선수권 표면 200·800마저 휩쓸며 세계 무대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폭발적인 후반 스퍼트가 특기인 박정수는 현재 최상의 컨디션으로 나머지 경기에서도 연속 금빛 물살이 기대된다.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4㎏급 우승 강희복


"꼭 태극마크 달고 싶습니다."
레슬링 남자일반부 그레코로만형 74㎏급 결승에서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민철(성신양회)을 누르고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건 강희복(24·수원시청·사진)은 "실업 데뷔 후 첫번째 전국체전에서 우승해 감회가 남다르다"며 "내년 베이징올림픽 국가대표로 뛰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강희복은 지난해 군복무시절 상무마크를 달고 정상을 제패한 데 이어 올해 전국체전 체급 2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풍납중 1년때 레슬링에 본격 입문한 강희복은 한체대 3년때인 2004년 전국체전 대학부 정상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12월 수원시청에 입단한 강희복은 그라운드에서 가로들기가 주특기로 올해 회장기 패권을 차지했으며 세계선수권 2차 선발전에서도 우승한 바 있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그라운드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강희복이 내년 베이징 올림픽 국가대표로 발탁돼 아시아 정상에 우뚝 서는 날을 기대해본다.

 
 
  ▲ 함상준(왼쪽), 함상일(오른쪽)  
역도 3관왕 함상일·함상준


"신기록 경신은 물론 인천시선수단에 첫 금메달이라니 너무 좋습니다."
쌍둥이 역사가 큰 일을 해냈다. 함상일·함상준(이상 강남고 3년) 형제가 각각 역도 105㎏급과 94㎏급에서 나란히 인상·용상·합계에서 나란히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한 것. 아울러 함상일은 주니어 신기록 1개(용상)와 대회 신기록 2개(인상·합계)를, 함상준은 용상에서 대회 타이기록을 세웠다.

먼저 경기를 끝낸 동생 함상준은 "경기후 인천시선수단의 첫 금메달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의미있는 금메달이어서 기쁘지만 고교 마지막 대회에서 학생 신기록을 깨지 못한 것은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형 함상일은 "고교 마지막 전국체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서 무척 기쁘다"고 답했다.

쌍둥이 형제는 강남중 1학년때 현재 강남고 역도부 감독을 맡고 있는 황윤진(49) 감독의 권유로 역도를 시작했다. 형제는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해 2014년 아시안게임을 비롯 올림픽 금메달까지 목에 걸고 싶다"고 큰 꿈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