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여고부 58㎏급 3관왕 문유라
"장미란 언니가 제 목표예요."
역도 여고부 58㎏급에서 2년 연속 3관왕을 거머쥔 문유라(17·경기체고)는 "금메달 3개 딴 것은 기쁘지만 신기록을 세우지 못한 게 많이 아쉽다"고 기록경신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은 뒤 "장미란 언니처럼 세계적인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천여중 1학년때 역도를 시작한 문유라는 2005년 전국중등부역도대회에서 3개의 중학생 신기록을 세우며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해 고교 1학년때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돼 제18회 세계여자역도선수권대회에 나간 문유라는 지난해 아시아주니어역도선수권에서 은 2, 동 1개를 획득하며 확실한 기대주로 떠올랐다. 또 올 6월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에서 은 1, 동 2개로 한국선수 중 최고 성적을 거두며 한국 역도 경량급의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탁구 남대 개인 금메달 강성룡
"졸업 직전 우승이라 감회가 남달라요."
탁구 남대 개인전에서 우승한 강성룡(22·경기대)은 "체전 개인전은 처음 출전했는데 금메달까지 따게 됐다"며 "특히 4학년이라 졸업을 앞두고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성룡은 지난 2005년 전국체전 탁구 단체전 은메달에 이어 지난해 단체전 동메달을 따냈으나 개인전 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포 하성초 3학년 때 탁구에 입문한 강성룡은 6학년 때 소년체전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경기대 1학년 때 종별 단체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2학년 때 문화관광부장관기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실력을 입증했다.

올해에는 방콕 유니버시아드 대표선발전 단식에서 우승했으며 복식 및 단체전에서 2위를 마크하는 등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태권도 男일반 밴텀급 우승 민영진
"고향으로 돌아와 금메달을 따 더 기뻐요."
태권도 남일반부 밴텀급 결승에서 통쾌한 RSC(7-0)승을 거둔 민영진(24·인천시체육회)은 상기된 표정으로 "2001년 인천체고 재학시절 동메달을 목에 건게 전국체전 메달의 전부"라며 "부산과 대구에서 선수 생활을 하다 올해 인천시체육회에 둥지를 틀게 됐는데 첫해 금메달을 목에 걸게돼 너무 기분 좋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이번 대회를 위해 민영진은 "앞차기와 돌려차기를 집중적으로 연마하는 등 상대를 철저히 분석했다"면서 우승의 비결을 말한 뒤 "대회 초반 몸이 무거워 부진했지만 경기가 거듭되면서 내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었다"면서 "결승전에선 감독님의 지시대로 선취점을 올리고 들어오는 상대를 받아치는 전술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