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위해 영종 주민과 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실력행사에 나선다.

사회공공성 강화와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 폐지를 위한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13일 인천공항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통행료 동전내기 시위를 벌인다고 10일 밝혔다.

범대위는 이날 주민들과 함께 차를 나눠 타고 인천공항고속도로 요금소에서 통행료를 10, 50, 100원짜리 동전으로 낼 예정이다.

범대위와 주민들은 이어 스카이페스티벌 행사장 주변에서 비상등과 전조등을 켜고 차량 준법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차량 시위 후 영마루공원에 모여 집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 4월 동전내기 시위 때 주민들이 경찰에 연행된 것과 관련, 범대위는 시위 중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범대위 관계자는 "지난 번 시위 때 경찰이 고속도로 진입을 차단한 적이 있어 이번엔 다른 방법으로 시위를 벌일 생각"이라며 "경찰이 준법시위를 막거나 주민을 강제 연행할 경우 변호사와 함께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