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기록에 도전할래요."

 인라인롤러 여고부 1천O.R과 E1만5천에서 27분12초33의 대회신(종전 27분14초33)으로 2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김미영(17·안양 동안고)은 "컨디션이 좋지 않아 제기량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며 "다음번엔 꼭 한국기록을 깨보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안양 평촌초 5년때 학교대항 롤러대회에 1위에 오른 뒤 코치의 권유로 인라인롤러에 입문한 김미영은 이듬해 소년체전 2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냈다. 안양 귀인중 진학 후에도 소년체전 2관왕(2년), 3관왕(3년)을 연거푸 거머쥐며 차세대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안양 동안고1년때 5천m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잠재력을 입증한 김미영은 지난 8월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에서 주니어 부문 트랙 500·1천m 2개 부문을 석권하며 세계 무대에까지 이름을 떨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