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14일 광주 염주수영장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수영 남고부 혼계영 400m 결승전에서 서울팀의 마지막 영자로 나서 3분50초15에 터치패드를 찍으며 작년에 자신이 세운 대회기록(3분53초88)을 3초73 단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전날까지 계영 400와 800m, 자유형 100, 200m에서 금메달 4개를 따낸 박태환은 이번 체전 5번째이자 체전 통산 1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50초 벽을 허물며 49초32로 한국기록을 세운데 이어 이번 체전 최다관왕의 영예까지 독차지했다.
2위 팀에 3초05 앞서 물에 뛰어든 박태환은 서두르지 않고 물을 헤치고 나아갔다.
50m를 23초36만에 헤엄친 박태환은 2위 팀과 차이를 의식하지 않고 차근히 헤엄쳐 100m 구간을 49초54만에 왕복했다. 2위 인천팀과는 7초69나 차이가 났다.
박태환, 성민 등 국가대표팀이 작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수립한 3분41초33에는 8초82가 모자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