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후 6시40분부터 방송된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은 프로그램 초반 김구라가 김경민에게 "X새끼야"라고 말하는 장면이 방송됐다. '삐~'음과 함께 처리되긴 했지만 출연진들은 김구라의 욕설 직후 "19세금 방송이 아니어서 안타깝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문제의 장면은 김구라가 데뷔 초기 욕설 개그로 부상했다는 내용의 대화를 출연진들끼리 하다가 김구라가 "그럼 욕 한번 해볼까요?"라면서 뱉은 말이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욕설 방송에 대한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다. 짧은 순간 방송됐지만 온 가족이 시청하는 주말 오후에 욕설을 내보낸 것은 상식 이하라는 지적이다.
시청자 최원석 씨는 "저녁 시간대에 식구들끼리 밥 먹다가 라인업을 봤습니다. 그런데 김구라씨가 욕하는 장면보고 바로 채널을 돌렸습니다. 어떻게 온 식구가 방송 보는데 욕설을 할 수 있죠? 그것도 자막을 넣는 이유는 뭡니까"라고 지적했다.
이와함께 '아무리 그래도 욕하는 건 아니잖아요'(김영준), '이런 프로를 가족들과 보라는 건가'(이종민) 등의 비난의 글이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