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경서동, 원창동, 연희동 일원 1천778만㎡에 국제금융 허브가 건설된다.
본래 김포매립지로 불리던 곳으로 '트라이 앵글 존' 중에서 가장 먼저 매립이 끝났다.
지난 1978년 '민간기업 참여 간척사업계획'에 따라 동아건설이 1980년 착공, 10년만에 매립사업을 완료했다. 그러나 농업용으로 한정된 토지용도의 변경을 둘러싸고 정부와 인천시, 사업자가 이견을 보이며 10년 가까이 방치됐다. 이후 농업기반공사가 현 부지를 매입하면서 개발에 가속도를 내 오늘에 이르렀다.
청라지구 외곽의 공촌·심곡천 및 중앙호수공원에 주운(舟運)시설을 도입해 '한국의 베니스'라 불린다.
도시경관 형성에 기존 수변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다양한 친수프로그램을 미래 주민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단지라는 콘셉트에 맞춰 밀집 상업지역에 무역센터가 세워질 예정이다.
주변 주거단지에는 연말부터 중·대형을 중심으로 공동주택이 공급된다. GS건설과 중흥건설이 각각 첫 테이프를 끊으려 분양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청라 1단계 사업지구에 자리해 업무, 상업, 스포츠 등 주변시설을 공유할 수 있다.
인근 계양산 정상보다 높아 서울 시가지가 한 눈에 내려다 보인다.
지하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의 9배 규모인 '언더그라운드 시티(지하도시)'가 만들어진다.
보행로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레포츠시설,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09년 말 공사를 시작, 2013년께 개관할 전망이며 내달께 국제공모를 갖는다.
청라지구를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내년 완공을 앞둬 교통인프라도 우수해질 것으로 보인다.
■ 동북아 투자허브
중심부에 77층 높이의 월드트레이드센터(WTC) 쌍둥이 빌딩이 들어서고 국제업무와 상업시설을 연계하는 비즈니스 복합단지가 만들어진다.
우선적으로 랜드마크 타워가 2015년 준공될 계획이다.
세계무역센터협회(WTCA)의 지원하에 사업비 5조7천억여원이 투입돼 오는 2015년까지 호텔, 업무, 문화, 주거시설 등이 지어진다. 트윈타워와 컨벤션센터에 외국자본이 2조원 이상 투자될 예정이며 복합업무 공간에는 국내 금융권이 약 3조원을 투자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곳에는 세계 최대 민간무역 기구인 WTCA를 비롯 Trade Card. Inc, L. J. Hooker 등 외국금융·건설사가 입주 절차를 밟고 있다.
대상부지는 '국제비즈니스' '컨벤션' '비즈니스 서비스' '분배(distribution)' '상업복합시설' '(일반)비즈니스' 등 6곳으로 구성됐다.
내년말 메인타워 공사를 시작으로 이후 공정률이 적정 수준에 달하면 잔여부지에 대해 단계적으로 매각, 개발 등 절차가 이뤄진다. 현재 85개국 290여개 지역의 75만개 기업을 회원으로 둔 WTCA가 입주를 확정, 국제 무역·정보 네트워크가 최대 장점이다.
바로 옆 4·8블록에는 국제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제업무타운이 포스코컨소시엄에 의해 추진 중이다.
2017년까지 127만3천735㎡에 6조3천억원이 투입, 금융·비즈니스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 레저·스포츠
테마파크형 골프장 프로젝트에는 롯데건설-맥쿼리(Macquarie) 컨소시엄이 나선다 .
총 사업비 5천315억원(납입자본금 1천224억원, 외국인투자지분 50%) 규모로 1·2블록 152만여㎡에 국제 규격의 골프코스 27홀과 200여 가구의 단독주택이 조성된다.
골프빌리지 인근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휴식공원을 배치해 문화시설을 공유할 방침이다.
컨소시엄에는 호주의 맥쿼리은행, KCC건설, 삼성에버랜드 등 12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설계는 니클라우스 디자인(Nicklaus Design)이 맡았다.
공급되는 임대용지의 기간은 20년이며 분양용지 13만여㎡가 감정가격으로 제공된다.
■ 자동차 부품산업 클러스터
GM대우는 50여만㎡ 부지에 1천억원의 예산을 들였다.
이곳에는 직선 주행로, 승차감 평가로, 주행안정성 평가로 등 다양한 성능시험장이 마련된다.
자동차 개발을 위한 첨단장비를 갖춘 연구동이 건립되며 인천시는 이번 산업의 육성 차원에서 테크센터 부지를 30년간 무상 임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청라지구 남단 145만㎡에 자리한 IHP(Incheon Hi-Tech Park)에는 첨단 R&D업종이 들어선다.
업체들은 전기·전자, IT 등이 결합한 미래형 자동차에 들어가는 부품을 연구·생산하게 된다.
고속도로와 인접한 특성으로 신속한 물류지원과 외부 접근성이 용이하다.
주변 지원시설로 테마파크가 배치돼 주민을 비롯 업체 근로자들의 이용이 쉽다.
내년 중으로 실시계획을 얻어 본격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