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기공식을 가진 경원대 비전타워는 교육·연구·복지 등의 환경개선을 위한 국내 최대의 지하캠퍼스다. 사진은 비전타워 정면투시도.
경원대학교는 15일 학교교육시설 환경개선을 위해 연면적 6만9천343㎡(2만1천평)의 비전타워 기공식을 갖고 대학 비전을 선포했다.

대학 비전의 핵심 키워드는 '경쟁력'과 '국제화'로 향후 '학생의 글로벌 경쟁력'이라는 이름 아래 모든 대학 시스템에 맞춰 개선키로 했으며 교수 중심체제의 교육방식을 소비자인 학생중심체제로 전환,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 인재 양성에 집중키로 했다.

대학은 또 '교수가 연구 능력이 있어야 경쟁력 있는 학생을 길러낼 수 있다'는 판단아래 교수 연구 능력 확대를 위해 세계 3대 유명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네이처, 셀지에 등의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할 경우 표지 논문은 5억원, 본지 논문 게재는 1억2천만원씩의 장려금(성과금)을 지급하고 해당 교수를 특별 승진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SCI(이공 및 자연분야), SSCI(사회과학분야), A&HCI(인문학분야)에 논문이 등재될 경우 SCI는 편당 500만원, SSCI와 A&HCI는 편당 1천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며 우수 학술지 개발을 위해 국내 5개 이상 명문대의 강의 주교재로 사용되는 단독저서 편찬은 1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하고, 우수 논문과 같이 승진평가에 반영해 지급하는 이 같은 장려금 지급은 국내 최고 금액이다.

대학측은 또 전 학문분야의 연구능력 활성화를 위해 교수가 국책연구소를 유치할 경우 학교의 매칭펀드를 통해 최대 지원하며, 외부용역의 우수 연구프로젝트를 유치할 경우에도 교수가 연구활동을 활발히 진행할 수 있도록 모든 편의시설을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은 또 'G2+N3'의 특성화 전략에 따라 특성화 학과 및 전공으로 선정된 분야는 연구소 설치와 자원을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1차로 바이오나노분야 G2 분야 중 하나로 선정했다. 지난 9일 199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스티븐 추 박사를 연구원 명예원장으로 영입해 바이오나노 연구원과 바이오나노대학을 설립하고 2008학년도에 바이오메디컬 전공 30명, 나노시스템전공 30명 등 60명의 신입생을 뽑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대학측은 학생의 교육질과 취업의 질 향상을 위해 ▲졸업인증제 ▲국내 최대 규모로 해외교환프로그램 확충 ▲영어강의 확대 시행 및 원어민 교수 확충 ▲연계전공, 부전공, 복수전공 등 제2전공 취득 확대 ▲교수학습센터를 활용한 교수 강의력 제고 등의 각종 제도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기공식을 가진 비전타워는 교육·연구·복지 환경개선을 위한 시설로 국내 최대 지하캠퍼스로 공사비 1천억원이 투자되며 11층 빌딩 뒤편에 폭 35m, 길이 72m, 깊이 15m의 '선큰 광장(Sunken Plaza:땅속으로 깊게 파인 구조로 햇볕이 쬐는 광장)이 경원대 지하철역과 곧바로 연결된다.

타워에는 강의실, 연구실 외에 학생회관, 스포츠센터, 근린생활시설, 교육관, 도서관, 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 성남시민과 함께 이용하는 미니타운으로 꾸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