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가 자체사업으로 추진해 온 외국어 교육 및 입양아 거점, 국내 거주 외국인 교류 등 다기능 목적의 국제교류센터가 민자투자방식으로 건립될 전망이다.

16일 포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2010년 개원을 목표로 국제교류센터 건립을 추진해왔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다 최근 (주)웅진씽크빅의 사업참여 제안으로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50억~100억원을 투자, 시 소유 부지에 건물을 신축하거나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기부채납하고 운영보조비를 시로부터 지원받아 교류센터를 운영하겠다고 제안했다.

대상부지는 2004년 이후 사용되지 않고 있는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내 가족호텔과 반월아트홀 건립 후 기능을 잃고 포천상공회의소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는 구 군민회관 등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웅진씽크빅은 두곳 중 한곳을 리모델링하거나 연면적 3천300㎡ 규모의 국제교류센터 건물과 별도의 숙박동인 게스트하우스 등을 건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육성과 공동체 구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국제교류센터를 한국문화를 해외에 알리는 동시에 세계문화를 체험하는 장으로 삼을 계획"이라며 "교류센터 같은 다기능 목적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인 만큼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공익사업에 자치단체와 교육관련 민간기업이 함께하는 또 다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