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스터고 공약은 전문 기능인 양성을 위한 특성화 고교를 육성 발전시키겠다는 이 후보의 대표적 교육공약 중 하나.
그는 조리과학고의 학습동과 실습동을 두루 돌아본 뒤 조리 사복을 직접 차려입고 학생들과 스파게티를 만들어 함께 시식하는 친근감을 보이기도 했다.
특성화 고교 설립 및 대입 자율화 등을 골자로 한 이 후보의 교육정책이 발표 직후부터 '가진 자를 위한 교육정책'이라는 정치권 안팎의 논란에 휘말리자, 공약의 다양한 측면을 부각시켜 장점을 홍보하고 논쟁을 포지티브하게 전환시키기 위한 교육 행보에 나선 셈이다.
이 후보는 자신이 만든 '해물소스 크림 스파게티'에 대해 "약간 짜다"는 평이 나오자 "내가 먹기에는 맛있는데 소금을 한 번 더 넣어서 그런 것 같다"고 진단했고, 여러 차례 "우리 아들도 요리에 관심이 많다"며 '스킨십'을 시도했다.
이 후보는 이어진 3학년 재학생 대상 특강에선 "내년에 집권하게 되면 대한민국의 교육을 바꾸려고 한다"면서 "논술, 본고사를 다 벗어나야 한다. 여러분과 같이 자기가 잘하는 것만 잘하면 되도록 대입시험을 그렇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부는 잘하는데 가정형편이 어려우면 나라에서 공부를 좀 시켰으면 좋겠다"면서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는 국가가 전적으로 돈을 내서 학교를 다니게 하겠다. 그래야 가난의 대가 끊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1세기에는 직업이 다양하고 귀한 직업과 천한 직업이 없다"면서 "옛날에는 귀한 직업과 천한 직업이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 어떤 분야든 그 분야의 최고가 되면 된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수능 시험은 봤느냐"면서 "(22일 남았으니) 여유를 가져야 하고, 걱정한다고 되는 게 하나도 없다. 컨디션 조절이 필요하다. 나도 (대선을) 19일남겨놓게 되면 컨디션을 조절하려 한다"고 가벼운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