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정당의 대선 후보가 확정된 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5%의 지지율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한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가 경선 이전보다 지지율이 2배 가까이 상승한 18.3%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3면>

이는 경인일보, 부산일보, 매일신문, 강원일보 등 전국 주요 9개 지방일간지 연합체인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 지난 15~17일까지 전국의 성인남녀 3천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 결과다. 95% 신뢰수준에 최대 표본 오차는 ±1.7%p다.

 
 
 
 
 
대선후보 지지도에서 이명박 후보는 55.0%의 지지도를 얻어 18.3%의 지지를 얻은 정동영 후보를 36.7%p나 앞서고 있다. 이어 가칭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가 5.2%,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4.3%,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가 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13.5%다.

이명박 후보는 또 '지지후보와 상관없이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서 67.8%로 나타나 지지도 보다 더 상승했으며, 정동영 후보는 8.8%, 문국현 후보는 1.0%, 이인제 후보는 0.8%, 권영길 후보는 0.6% 순으로 나타났다.

범 여권이 추진하는 후보단일화와 관련, 범 여권 대선후보 지지도는 정동영 후보가 44.8%의 지지를 받아 18.5%의 지지를 받은 문국현 후보를 26.3%p차로 앞섰으며, 이인제 후보는 15.4%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21.3%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의 가상 대결에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55.2%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동영 후보는 24.2%,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6.1%로 나타났다. 부동층은 14.4%.

민주당 이인제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 가상 대결에선 이명박 후보가 61.6%, 이인제 후보 11.8%, 권영길 후보 10.4%로 나타났으며, 부동층은 16.2%다. 가칭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로 단일화됐을 경우엔 이명박 후보 61.8%, 문국현 후보 11.9%, 권영길 후보 9.7%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한나라당 53.0%, 대통합민주신당 15.0%, 민주노동당 4.7%, 민주당 4.5%, 가칭 창조한국당 1.5%, 국민중심당 0.5%로 나타났다.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에 대해선, '성과 있다'는 응답이 57.2%로 '성과 없다'는 응답 34.2%를 압도했으며, 노무현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매우 잘하고 있다'와 '대체로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응답이 38.2%로 나타나, 지난 8월21일 조사보다 7.8%p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