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경찰대는 호주에서 성매매한 혐의(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22·여)씨 등 여대생 3명을 입건,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휴학 중인 지난 7월 중순 취업과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발급받아 호주로 출국한 뒤 최근까지 시드니 마사지업소에서 호주 남성들을 상대로 1인당 100호주달러(약 8만원)를 받고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노동력이 부족한 국가에서 외국 젊은이에게 발급하는 1년짜리 특별비자로 취업이 허용되기 때문에 돈을 벌면서 어학연수를 하려는 대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지만 이번 사례처럼 악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지난 4월에도 한국여성 87명이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입국한 뒤 업소에서 성매매한 사실이 서울경찰청에 적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