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강동석과 카자흐스탄 국립 오케스트라가 함께하는 러시아의 낭만'이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과 카자흐스탄이 수교를 맺은 지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문화교류라는 점과 카자흐스탄 고려인 이주 7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공연으로서 그 의미가 높다.
이번 공연에서 만나게 될 작품들은 모두 러시아의 음악을 대표하는 곡들. 먼저 공연의 처음을 장식할 카자흐 오페라 '두다라이 서곡'은 카자흐스탄의 대표 작곡가 예브게니 그리고리예비치 브루시로브스키의 작품으로 선율이 너무나도 아름답고 구슬퍼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정치적 혁명을 위한 투쟁과 사랑을 주제로 한 이 오페라는 총 4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자흐스탄의 민족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강동석과 함께 연주되는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는 총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근래 가장 많은 연주가들에 의해 연주되고 있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연주될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 E단조'는 강렬하면서도 러시아적 센티멘탈리즘이 가장 잘 표현된 작품이다. 각 악장마다 라흐마니노프다운 악상으로 전개되는 이 곡은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 중 가장 인기 있는 작품으로 그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같은 느낌을 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 작품 모두 러시아의 낭만적인 자연과 서정성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10월의 마지막을 장식해 줄 최고의 공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휘는 톨레프베르겐 아브드라쉐브가 맡았다. VIP석 6만원, R석 4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031)230-3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