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에 대한 집단입주가 본격화되면서 하반기 전세금 반환 대란을 예고하고 있다.
25일 부천시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능건설측이 중동에서 시행한 도내 최대 규모인 주거용 오피스텔단지인 위브더스테이트 11개동 1천740가구가 지난 8월말 준공된 뒤 지난달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오는 11월27일까지 2개월간의 입주지정기간내 입주하지 않아도 관리비 등 부대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규정으로 분양자들중 절반 이상은 다음달까지 이삿짐을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전체 가구의 3분의1에 못미치는 570여가구가 잔금을 완납, 입주권을 획득한 가운데 400여가구만이 짐을 풀어 황량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삼능측은 내달까지 50% 입주율이면 성공이라며 여유있는 모습이다.
또 대한주택공사가 시행한 여월택지지구 3개지구 2천728가구는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며 오는 12월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다. 1단지 1천44가구와 2단지 785가구(이상 36~59㎡)는 모두 국민임대주택단지고 3단지 899가구(75~84㎡)는 분양아파트다.
이처럼 대규모 입주가 시작될 경우 기존 전셋집에서 제때 전세금 반환을 받지 못해 신규로 분양받은 오피스텔과 아파트 입주를 미뤄야 하는 전세금 반환 대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위브더스테이트를 분양받은 박모(47)씨는 "현재 살고 있는 아파트 전세금 반환이 여의치 않아 입주 지정기간내 이사가 어려울 것 같다"며 "2개월이 지난 현재도 새로 이사올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언제 이삿짐을 꾸려야 할지 막막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부천시내 부동산 관계자들은 "대규모 단지 입주시에는 신규 세입자가 쉽게 나타나지 않아 전세금 반환을 놓고 세입자와 집주인간 마찰을 빚을 수밖에 없다"며 "집주인들도 여유가 없어 신규 전세를 놓지 못하면 전세금 반환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하반기 아파트·오피스텔 집단이주 본격화 전세금 반환대란 '빨간불'
대규모 단지입주 겹쳐 세입자·집주인 마찰 우려
입력 2007-10-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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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6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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