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분양가 상한제 실시를 앞두고 이를 피하기위한 업체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김포에서만 걸포동의 예건씨엠과 고촌면 신곡의 미래테크빌등 6개업체, 4천449세대가 사업승인을 끝내고 분양을 기다리고 있거나 사업승인이 진행되고 있다.

5년여동안 사업을 준비해온 예건씨엠은 걸포동 11만1천900여㎡에 1천636세대의 아파트를 도시개발방식으로 공급하기 위한 사업승인을 끝내고 분양을 준비중에 있다. 김포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걸포중앙공원과 인접해 있고 주변에 학교가 밀집해 있어 입지여건이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예건. 지하 3층에 지상 15층에서 22층, 29개동에 84㎡에서 210㎡까지 중대형으로 구성된 16가지 모델로 단지를 구성하고 있으며 이중 15세대는 한강조망이 가능한 펜트하우스형태로 꾸며진다. 예건은 이르면 다음달초부터 분양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과 인접한 아파트 밀집지역, 고촌면 신곡리에도 미래테크빌과 벤티지건설이 분양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청구지벤을 시공사로 한 미래테크빌은 543 일대 2만6천519㎡에 84㎡이상 중대형 347세대를 11월 중순께부터 분양할 예정이며 신곡리 458의1 일대 신곡 3지구에도 벤티지 건설이 560세대의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아파트 전체가 101㎡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됐고 인근에 숲이 있어 주거환경이 양호하다는 게 자체평가다.

윤산공영도 풍무4지구 5만2천525㎡에 818세대의 아파트 건축을 위한 사업승인을 끝내고 분양을 서두르고 있으며 (주)대원 역시 장기지구에 타운하우스 형태의 79세대를 분양하기 위한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밖에도 신안건설이 감정동 559의1 6만6천454㎡에 1천9세대를 분양하기 위한 사업승인을 신청해 놓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한제 시행을 앞두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많은데다 분양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관심이 분산돼 판매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며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늦어도 11월30일까지 분양신청을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