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지역 정신보건시설 및 노유자 요양시설 등의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는 비교적 양호한 반면, 화재시 대응 장애와 특성상의 비상구 마련 미흡 등이 소방 관리실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경기도 제2소방재난본부는 지난 4일에서 13일까지 경기북부 10개 시군 정신보건시설 및 노유자 요양시설 905개 시설을 대상으로 특별소방점검을 벌인 결과, 검사시 불량 사항이 지적된 시설은 15곳으로, 소방, 건축, 전기, 가스시설 등 불량사항은 20건에 불과했다고 30일 밝혔다.
지적사항을 세부적으로 보면 정신병원, 종합병원의 정신과, 정신과 의원, 정신요양시설 등 정신보건시설 33개소 중 1곳에서 건축, 전기, 가스분야 각 1건씩이 지적됐다.
또한 노유자 요양시설은 아동관련 시설 631곳, 노인복지시설 140곳, 장애인시설 58곳을 대상으로 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동시설 5곳, 노인시설 6곳, 장애인시설 3곳에서 건축, 전기, 가스시설 이 각각 6건, 7건, 4건 등 17건이 지적됐다.
제2소방본부는 그러나 이들 지적사항 중 대다수가 콘센트 및 접지불량 등 전기분야, 보일러 연통시설 불량 등 가스분야 등의 위반사항이었으며 지적사항에 대해 시정조치하고, 건물 임의증축 등 건축분야에 대해서는 자치단체 관계기관에 개선 통보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정신보건시설의 경우 시설 특성상 비상구 및 개구부 등을 잠금상태로 유지하고 있어 화재발생시 피난 장애가 우려되며, 수용자들의 심리특성상 소방교육 및 훈련에 대한 제약과 관계자의 투척용소화기에 대한 이해부족 및 경제적 부담 등이 소방안전 장애요소로 지적됐다.
제2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발생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각 시설의 투척용소화기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지침 마련과 방범창에 대한 인허가 부서의 법령검토 안내 등 제도개선에 계속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신보건시설·노유자요양소 비상구 꽉 막혔다
제2소방재난본부 905곳 점검 잠금장치 꽁꽁 대형사고 우려
입력 2007-10-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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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1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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