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와 경기북부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은 '지방 혁신형 중소기업을 키운다'란 주제로 그동안 사업전환 지원사업으로 성공한 중소기업의 성공사례를 집중 조명한다. <편집자주>
포천시에 위치한 플라스틱 원단 제조업체인 삼진프라스틱공업(주)는 최근 신규 업종을 추가하는 사업전환 성공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다. 이 업체는 1988년 설립돼 주로 일반 포장용기에서부터 화장품 케이스 및 식품트레이에 사용되는 시트를 생산하는 업체.
하지만 이 업체는 남다른 기술 개발에 노력, 부가가치가 높은 진공성형용기 제조를 추가하는 한편 올해 3월부터는 플라스틱 밀폐용기, 식품용 트레이 등을 생산해 매출 증대 및 시장다각화에 대응하는 등 새로운 변신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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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진프라스틱공업 김남철 사장이 공장 라인을 돌며 직원들과 함께 제품의 품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
삼진프라스틱공업은 그동안 축적된 플라스틱 원단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1차 시트 생산에서 2차 완제품을 생산키 위해 지난해 1월 압진공성형기를 도입,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올 3월부터 식품트레이 등 완제품 플라스틱 용기를 생산하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식품트레이 매출이 총 3억원에 불과하지만 2008년부터는 월 2억원의 매출신장 효과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품트레이 생산으로 주력제품인 플라스틱 원단의 홍보도 활성화돼 수년간 50억원에 머물렀던 매출도 2006년에는 64억원, 올해에는 80억원이 예상되고 있다. 또 식품트레이가 본격 생산·납품되는 2008년에는 100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업체는 자체 생산하는 원단으로 2차 성형용기를 직접 제조함으로써 원가면에서나 품질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OEM방식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자체 브랜드를 개발, 글로벌 경쟁시대에 앞서나가는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업체의 성공적인 사업전환에는 시설자금과 운영자금, 사업전환컨설팅 등 중진공의 지원이 큰 역할을 했다.
2006년 사업전환(업종 추가) 기업으로 승인받아 운전자금 1억5천만원을 지원받고 2007년 1~5월 중진공이 파견한 전문가로부터 사업전환 컨설팅과 함께 컨설팅 비용의 80%(1천300만원)를 지원받았다. 지난 8월에는 장기저리인 사업전환시설자금 8억2천만원을 지원받아 PET원단 생산라인을 증설, 고품질의 식품트레이용 원단생산이 가능했다.
중진공 조정권 경기북부지사장은 "삼진플라스틱공업의 3가지 성공 요인은 첫째 기존 생산제품과의 연관성 있는 제품 선택이고, 둘째 매출처 확보로 인한 마케팅의 연속성, 셋째는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손익분기점 검토 등 사업전환 사업에 대한 충분한 사전검토가 이뤄진 점"이라고 말했다.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