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분양을 준비중인 아파트의 ㎡당 공급 가격이 400만원을 넘어서면서 김포에 고분양가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업계에서는 파주, 고양 등 인근과 신도시가 건설중인 용인, 화성 등 입지 여건이 비슷한 수도권의 다른 지역에 비해 김포의 아파트 가격이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된데다 토지 가격 등이 크게 올라 가격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포에서 가장 먼저 분양이 시작될 것으로 알려진 1천636세대의 걸포동 오스타-파라곤의 경우 대형은 ㎡에 400만원선, 중형은 380만원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360세대 규모인 고촌면 신곡리 청구지벤은 이보다 높아 중형은 ㎡당 440만원, 대형은 480만원 이상으로 분양가산정 기초가 되는 사업비가 변경됐고 월드건설이 시공하는 벤티지건설의 신곡3지구도 대형은 ㎡당 450만원선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하고 있다.

업체들은 분양가 산정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토지 가격이 크게 오른데다 인근 지역과의 경쟁에서 앞설 수 있고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명품 아파트를 짓기위해 마감재 등 각종 건축자재를 고급화한 것이 분양가 상승의 요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는 김포신도시의 아파트 공급가격이 중대형의 경우 ㎡당 380만원에서 400만원으로 예상되고 있고 김포 인근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오른 점 등을 감안하면 고분양가가 대세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김포시는 분양가에 거품이 끼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적정성을 검증하기 위한 방안을 만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