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량중·고등학교는 지난해 9월 농산어촌 방과후 교육활동 거점학교로 지정된 후 교육활동 우수교로 부각되면서 올해에는 일산의 정발중학교를 시작으로 서울시 교육청의 동부·서부교육청의 초등학교 학부모 40명, 서울 송파·서초·동작구의 중학교 학부모 50명이 방문했다.
인천지역 사학 명문인 강화 삼량중·고등학교(교장·황영남·사진 위)가 전국 최초로 학생은 학급을, 교사는 학급유형을 선택하는 선택형 학급제를 도입, 전국의 중·고등학교가 주목하고 있다.

이 학교가 전국에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황영남 교장이 지난 3월 부임한 후 내건 민족의 성지에서 세계로 가는 방과후 교육활동, 우리들이 선택해요, 학교경영에 신선함을 주고 있는 선택형 학급제 도입을 비롯한 이 학교만의 특색을 살리면서부터다.

선택형 학급제는 학급유형을 인성교육중심반(기본반)과 학력향상중심반(보충심화반)으로 구별하여 운영하고, 교사들도 자신의 교육철학과 소신에 따라 학급유형을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교사와 학생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고객지향적 학급편성을 통해 새로운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삼량중·고는 교육적 환경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의 학교지만 원어민교사(영어, 중국어)를 직접 채용하여, 교육청에서 지원하는 영어 원어민교사까지 3명의 원어민교사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외국어회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색프로그램으로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열려 있는 학교 야간학부모회의, 우리들 곁에서 무엇이든지 도와주는 삼량 클리닉교실, 인근 지역에 있는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등의 교육지원, 지역주민을 위한 영어·중국어교실 개설로 평생교육지원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특히 방과후 교육활동은 영어회화와 중국어회화는 학년별, 수준별로 나누어 매일 1시간씩 하며, 기본 교과목도 국어·수학은 자체강사, 영어는 전문 외부강사를 초빙해 매일 운영하고 있다.

또 지역적으로 낙후된 교육력 제고를 위해 우수학생의 학력향상을 위한 주말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예비중·고 입학생을 위한 겨울캠프에는 타 시도인 경기도에서도 참석을 하고 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