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교통사고 발생률이 높은 도내 4개 도시를 '교통안전시범도시'로 선정, 본격 추진하고 있다.

도는 안전도시로 지정된 지자체에 3년간 120억원을 투입,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장단기 교통안전대책을 마련했다.

도는 교통안전시범도시 지정을 신청한 안양과 안산·평택·시흥· 김포·파주·양주 등 도내 7개 시군 가운데 교통사고 발생현황과 시군의 교통안전사업 추진의지, 분야별 사업계획 및 파급효과 등을 심사해 안산과 평택·파주·양주 등을 선정했다.

도는 시범도시 운영 등을 통해 현재 차량 1만대당 3.2명인 사망자수를 2010년까지 OECD 평균수준인 2명선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도로부터 '교통안전시범도시'로 선정된 평택은 오는 2009년까지 '지역맞춤' 교통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본격적인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시는 우선 올해 도 지원비 5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시범도시 사업비로 투자했고, 내년부터 2009년까지는 매년 10억원 규모를 사업 추진 실적에 따라 차등 지원받게 된다.

교통안전도시 시범조성에 나선 시는 지난 6월26일 시청 대회의실 '평택시 교통안전시범도시'추진을 위한 '교통안전대책 공동이행 선포식 및 협약체결' 행사를 가진 뒤 교통 유관기관 6곳 10여명으로 교통안전대책 TF팀을 구성·운영에 들어갔다.

시는 그동안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함께 오는 2009년까지 교통사고 감축 목표로 차량 1만대 당 사망자 5.7명을 4.0명으로 줄이기 위한 각종 사업을 펼쳐왔다. 시는 우선 교통안전자문과 교통안전진단실시에 따른 중·단기 개선대책의 수립, 교통안전교육 및 홍보계획 수립, 교통안전시설 개선사업에 따른 사업 전·후 모니터링 등 효율적인 교통개선 방향을 추진했다.

시는 우선 전시민의 '교통사고 줄이기'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도심 불법 주정차 CCTV LED전광판 41개소에 교통안전 관련 자막홍보와 캠페인을 진행했다. 또 교통자원봉사단체에 1천700만원을 들여 신호봉과 양광조끼 등의 장비를 지원하는 한편 2천400만원을 투입, 과속 및 신호위반 단속카메라 등을 설치했다.

또 어린이 보호구역인 스쿨존 등의 개선사업으로 23억6천만원을, 사고많은 지점 4곳을 개선키위해 9억8천만원을 각각 투자한데 이어 보행자 안전도로 설치추진사업으로 2개소 3㎞구간에 10억원, 교통혼잡지역 49개소 개선비 71억원과 신호등 등 교통안전시설물에 20억여원이 소요됐다.

시는 앞으로 겨울철 사고예방의 일환으로 제설 및 결빙구간을 집중 관리하고, 보행자중 교통약자 이동편의시설 증진 등의 교통사고줄이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도 관계자는 "평택교통안전도시 조성 중간보고 결과, 교통안전관리공단과 지역교통NGO 등과 연대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시범도시 평가가 완료되는대로 도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