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실업계 고교를 기피하고 일반계 고교로 몰려 상당수 학생들의 탈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4일 고양교육청과 일선 중학교에 따르면 지난 12일 끝난 고양시 신일정보산업고교 등 6개 실업계 고교 입시(정원 2천584명)에서 595명이 미달되는 사태를 빚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중3 학생들은 오는 20일 원서접수가 마감되는 고양지역 20개 일반계 고교(정원 1만2천7명)에 지원할 것으로 보여 500여명이 탈락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청은 올해 고양시에 3곳의 일반계 고교(가좌고 안곡고 풍동고)가 신설되면서 모집정원이 1천476명 늘어난 것도 일반계 고교로 쏠리는 한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특목고 폐지 논란이 불거지면서 일반계 고교 지원자 수가 늘었다고 교육청은 밝혔다.
고양교육청은 이에 따라 다음달 11일 실시되는 고입 선발고사에서 불합격한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실업계 고교에 진학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일반계 고교 진학 고집시 타 지역 고등학교에 배정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도내 고입 원서접수는 오는 20일에 마감돼 내달 11일 선발고사를 치르며 합격자 발표는 내년 1월 4일이다.
고양 실업계高 진학 기피 일반계 탈락자 500명 예상
정원 1,476명 늘어 '쏠림' 부채질
입력 2007-11-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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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15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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