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는 1997년 1탄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출간된 이래, 전 세계 64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6권까지 3억2천500만부 이상이 판매됐다. 한 소년의 놀라운 성장과 새로운 가족의 탄생을 판타지와 현실을 교차하며 그려낸 이 책은, 영미 고전으로 살아남을 것이라는 평가 속에 영화나 게임으로도 크게 성공했다.
이번에 발간된 7탄 역시 높은 판매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출판사 관계자는 "초판으로만 25만부를 찍어 전국 서점에 배송했으며 현재 추가로 10만부를 인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해리포터 완결편은 녹색연합의 권고를 받아들여 폐지가 20% 함유된 재생용지인 그린라이트로 만들어졌다. 이 용지는 기존 재생지보다 선명도와 가독성이 높고 눈의 피로를 적게 하는 장점이 있다고 출판사 측은 설명했다.
7권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해리의 열일곱살 생일을 앞두고 더즐리 가족이 집을 떠난다. 해리가 열일곱살이 되는 순간 더즐리네 집에 걸려 있던 보호 마법이 깨지며, 볼드모트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될 것이기 때문. 불사조 기사단은 생일을 하루 앞두고 해리를 안전하게 피신시키려 한다. 해리로 모습을 바꾼 여섯 명의 동료가 함께 빗자루를 타고 날아올라 흩어지는데, 어찌된 일인지 죽음을 먹는 자들이 기다리고 있다가 이들을 공격한다. 간신히 은신처에 도착한 해리는 불행히도 사랑하는 동료의 죽음을 전해 듣게 된다. 은신처에 숨어 지내는 동안 덤블도어의 유품을 전해 받고, 한동안 평화롭게 지내던 해리와 친구들. 그러나 빌과 플뢰르의 결혼식 날 죽음을 먹는 자들의 습격을 받게 되는데…. 조앤 K. 롤링 지음, 문학수첩刊, 각권 8천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