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강화해안순환도로(이하 순환도로) 개설사업에 인천시가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시는 순환도로를 '광역시도(道)'로 지정, 예산 1천800여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해 오는 2015년까지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강화군은 지난 1997년부터 국·시비, 군부대 장비와 인력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했지만, 국비 축소와 군부대 지원 중단 등으로 지난 2005년부터 사업을 중단하다시피 했다.

군은 전체 84.8㎞ 구간 중 44.52㎞를 개설했고, 현재는 8.9㎞ 구간 공사가 진행중이다. 시는 미개통된 31.38㎞ 구간에 대한 공사를 맡아 진행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강화대교로 이어지는 동서축 48번 국도와 초지대교에 연결되는 남북축 국지도 84호선의 교통정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