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물을 움직이게 하는 원인은 태양 광선이 지구를 비추는 양의 차이에 따라 발생하는 바람 때문이다. 바람은 공기와 맞닿아 있는 표층의 바닷물(표층해류)을 이동하게 한다. 또 태양은 바닷물 자체를 데워주는데 이에 따라 발생하는 바닷물의 밀도차는 바닷물을 움직이게 한다. 앞에서 설명한 대로 표층해류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이동방향이 결정된다. 그런데 바람의 방향은 지구의 자전과 위도에 따른 태양열의 유입 정도에 따라서도 좌우된다.
적도 부근의 저위도에서 동쪽으로 또는 서쪽으로 부는 무역풍과 중위도에서 서쪽으로 부는 편서풍은 표층수의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바람이다. 이러한 무역풍과 편서풍의 영향으로 북반구에서는 시계방향으로, 남반구에서는 반시계 방향으로 이동하는 표층해류의 흐름이 발생한다. 심층해류는 바닷물의 밀도차이에 의해서 발생한다. 해수의 밀도는 온도·염분·압력에 따라 달라지는데 수온이 낮을수록, 염분이 증가할수록, 압력이 증가할수록 바닷물의 밀도는 증가한다.
바닷물이 얼 때 얼음 속에는 바닷물의 염분이 15%만 남고 나머지는 주변으로 빠져나가는데, 이 과정에서 극지방의 표면에 얼음이 만들어지는 동안 주변의 차가운 바닷물은 염분이 증가하면서 바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환경안전과 제공>인천지방해양수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