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성에 맞는 경관 조성을 위한 법적 근거가 되는 경관법 시행(11월 18일)을 계기로 인천시가 도시경관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국제도시에 어울리는 매력적인 도시경관 창출'이라는 틀 아래 4개 주요사업, 26개 세부시책으로 구성된 도시경관형성 로드맵을 확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1월부터 '중앙공원 야간경관연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시는 구월동 중앙공원 3.5㎞ 구간을 '수변공간', '체력단련공간', '월드컵문화공간' 등 9개로 나눠 각 특성에 맞는 야간 조명을 설치해 인천의 '랜드마크(land mark)'로 만들겠다는 계획.
인천 근대 역사를 간직한 중구 답·내동성당, 홍예문, 인천우체국, 동구 수도국산 달동네 박물관 등도 야간경관자원으로 개발된다. 1군구 1특화거리와 행정현수막 없는 거리 조성, 도심 곳곳에 흉물로 방치된 고가교 하부공간에 대한 미관 개선 작업도 진행된다.
이밖에 시는 세계 31개국 53개 도시가 회원으로 있는 '국제 빛의 도시협회(LUCI:Lighting Urban Community of International)'에 지난 8일 가입신청서를 제출했다. 해외도시 모범사례를 적극 수용하고 인천의 달라진 모습을 해외에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다.
시 도시경관과 도시기획팀 안인호 팀장은 "도시경관조례 개정을 통해 경관 사업을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