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실물경제가 완만한 개선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본부장·허찬)가 18일 발표한 '최근 인천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3/4분기 생산 활동은 서비스업인 도소매업과 운수업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이어갔다.

도소매업은 추석연휴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운수업도 인천항 및 인천공항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수요 부문에서도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판매액 증가로 소비가 상승 기조를 이어갔으며, 설비투자는 건설기계 및 반도체 장비를 중심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고용 상황은 도소매업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 증가 폭이 확대돼 다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기상악화와 고유가 영향으로 농축수산물가격과 도시가스 요금 등이 상승해 3/4분기 소비자 물가는 오름세가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