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주요 대형 유통업체들이 VIP만을 위한 타깃 마케팅에 주력하는 등 우수 고객 잡기에 나섰다.

이같은 현상은 업체별로 VIP의 소비규모가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갈수록 확대되는 등 백화점의 구매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갤러리아백화점 수원점은 백화점 정기휴무일인 19일 낮 12시부터 1, 2부로 나눠 VIP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백화점 입점 브랜드의 추천을 받은 고객만을 초청, 브랜드별로 정상가의 10~50%까지 할인행사를 가졌다. 특히 각 층별로 간식, 식사, 음료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즉석 연주회 등 다양한 먹거리, 볼거리를 제공했다.

애경백화점도 지난달 29일 구로 본점에서 점포별 VIP 및 우수고객 2천여명을 초청해 이브닝 파티를 열었다. 이날 애경백화점은 영업을 1시간 앞당기고 매장을 파티장으로 꾸며 VIP만을 위한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에는 칵테일 쇼, 댄스팀 공연, 현악 3중주 공연, 마술쇼, 카지노 이벤트, 와인 시음회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각 매장별로 진행됐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VIP 고객을 위한 타깃 마케팅이 예전에는 고가의 명품 브랜드 중심의 고급화 이미지가 강했지만 최근에는 문화마케팅이나 감성을 자극하는 마케팅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